‘범죄도시 4’는 한국 범죄 액션 영화의 정점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작품으로, 마동석 특유의 파워풀한 액션과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다. 이번 편에서는 이전 시리즈보다 더욱 치밀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내면 묘사가 강화되며, 단순한 폭력의 향연을 넘어선 감정적 몰입을 선사한다. 영화 마니아라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범죄도시 4’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그리고 총평을 정리했다.
범죄도시 4 줄거리 요약
‘범죄도시 4’는 베트남을 배경으로 펼쳐졌던 3편 이후, 다시 서울로 돌아온 마석도(마동석)가 국제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는 초반부터 강렬한 액션 시퀀스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마석도는 필리핀에서 활동하던 인신매매 조직의 잔당을 추적하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적 ‘백창기(김무열)’와 맞서게 된다. 이번 작품의 중심은 단순한 정의 구현이 아닌 ‘국제 범죄의 실체’에 대한 깊은 고찰이다. 범죄조직 내부의 배신, 경찰 조직의 현실,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 맞물리며 서사가 더욱 묵직해졌다. 특히 중반부 공항 추격신과 클라이맥스 호텔 전투 장면은 시리즈 중 최고 수준의 연출력을 보여준다. 현실적이면서도 영화적인 긴장감을 동시에 잡아낸 부분에서, ‘범죄도시 4’가 단순한 액션영화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마석도는 조직의 중심부를 무너뜨리며 정의를 실현하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사회적 모순이 영화의 여운을 길게 남긴다.
등장인물 분석
이번 시리즈의 중심은 여전히 마석도지만,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의 변화가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석도(마동석)는 더 이상 단순한 ‘강한 형사’가 아니다. 그는 조직 내 부패와 국제 범죄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층 깊은 내면적 갈등을 보여준다. 강한 외형 뒤에 숨은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신규 악역 백창기(김무열)는 카리스마와 잔혹함을 동시에 가진 캐릭터로, 시리즈 사상 가장 입체적인 빌런으로 평가된다. 그의 연기는 냉정함과 광기를 오가는 미묘한 균형 덕분에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경찰 동료 ‘전일만(박지환)’과 ‘오동균(이주빈)’의 활약도 영화의 긴장과 유머를 동시에 담당한다. 이들은 마석도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현실적인 시선을 제공하는 캐릭터로 시리즈의 밸런스를 유지시킨다. 이처럼 ‘범죄도시 4’는 각 인물 간의 관계와 서사가 조화를 이루며,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 인간의 다층적인 감정을 그려냈다.
영화 총평 및 평점
‘범죄도시 4’는 전작의 흥행 공식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세련된 연출과 스토리로 진화했다. 관객들은 시원한 액션과 현실적인 대사, 그리고 마동석의 존재감에 열광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스토리의 완성도다. 단순히 악을 응징하는 구조가 아닌, ‘정의의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마석도가 보여주는 분노와 결단에는 개인적 감정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향한 비판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비주얼 측면에서도 조명, 카메라 워킹, 사운드 디자인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었다. 특히 클라이맥스 전투 장면에서 느껴지는 리듬감과 타격감은 국내 액션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비평가들의 평점은 평균 8.7점/10점, 관객 평점은 9.2점으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가를 기록했다. 다만 폭력 수위와 자극적인 장면이 일부 관객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호불호를 가르는 요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도시 4’는 한국형 범죄 액션의 새로운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시리즈의 명성을 완벽히 계승했다.
‘범죄도시 4’는 단순히 때리고 부수는 액션영화가 아니다. 정의와 폭력의 경계, 인간의 본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진화된 범죄 드라마다. 마동석의 연기력, 김무열의 강렬한 악역, 탄탄한 서사와 액션의 조합은 영화 마니아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강렬한 액션 속에서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찾는다면, ‘범죄도시 4’는 그 기대에 완벽히 부합하는 작품이다. 아직 관람하지 않았다면 이번 주말, 극장에서 직접 느껴보길 권한다.